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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 후 부정맥? 한번 찾아봤다 (feat. 삼성 갤럭시워치4 심전도)일상 2022. 12. 22. 21:19
전역 후 맛있는 배달음식들을 많이 시켜먹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5kg가 쪄 있었다.
다이어트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취업을 하기 전까지는 여러모로 스트레스 때문에 다짐이 잘 안 섰었다.
그래서 입사를 한 뒤에 바로 한 것이 달리기.
테니스를 6개월 정도 치고 있었기 때문에 엄청 힘들지는 않았지만, 체지방 30%이나 되는 육중한 몸 때문에 3km를 뛰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 다시 3kg정도를 빼면서 몸 복구를 하는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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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때도 스트레스 때문인지 뭔가 부정맥 비스무리하게 느껴졌던 적이 있었는데,
불안감에 순환계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가서 24시간 심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했을 때는 모두 정상범위였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운동 후 점심, 저녁을 먹고 난 뒤 심장이 다시 조금 뛰는게 느껴져(제일 빨리 뛰었던 때가 120bpm 정도였다)
갤럭시 워치 4로 심전도를 제어 보니,
음.. 이게 심방세동이란다...?
결과만 먼저 말하자면, 아마도 심방세동이 아니라고 나는 어느정도 장담한다.
여기에 따르면 정상적인 심전도를 보는 방법이 나온다.
심박동수 / 박동 규칙성 / P wave / PR interval / QRS complex 파형 / ST 세그먼트 / T wave 파형 / U wave / QT interval
이렇게 7가지의 지표를 가지고 정상 심전도인지를 결정한다(부정맥의 경우 위 중 적어도 하나는 이상이 있음)
나의 경우,
정상(60~100bpm) / 정상(규칙적) / 정상 / 정상 / 정상 / (판독이 애매하지만)정상 / 정상 / 정상 / 정상
이었다.
위 사이트에서 조금만 찾아보면 부정맥 진단도 나오는데, 나는 어떠한 부정맥 조건에도 찾을 수 없었다.
ST 세그먼트 또한 과한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데, 아래 블로그 정도로 이상이 있는 것 같진 않다.
https://bioinformaticsandme.tistory.com/407
결론 : 기계도 실수합니다(아마도...)
다른 워치로 측정해 봤는데 다 동리듬이라더라.. 아무래도 부정확한 센서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하겠지만, 의사도 아닌 일개 개발자의 일기를 너무 믿진 말자. 나는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자꾸 심방세동이라고 뜨니깐 홧김에 찾아본 것이고, 혹여 이걸 근거로 병원에 가야 할 상황에 가지 않는 경우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의사 분들이 다 괜찮다고 하는데 그래도 불안한 사람들을 위해서 몇 자 적는 것이다.
여담으로 조금 더 적자면,
눈도 오는 추운 날씨에 방한도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점(장갑을 안 썼더니 손이 굉장히 시러웠다),
몸이 아직 덜 풀린 아침에 달리기 및 무리한 속보를 한 점(도합 4km정도 달리고 5km정도 걸었다)
아침을 다이어트 쉐이크로 때운 점 / 매일 아침에 커피를 350ml정도 먹는 점 등
심장에 분명히 무리를 줄 만한 요소들은 있었던 것 같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지. 커피도 조금씩 줄여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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