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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후쿠오카까지 일본을 횡단하다! - 2일차. 삿포로 -> 사이타마일상 2023. 7. 7. 00:26
삿포로 역 -> 신하코다테호쿠토역 HOKUTO 2 06:00 -> 09:18 신하코다테호쿠토역 -> 센다이역 HAYABUSA 19 09:35 -> 12:29 센다이역 -> 오미야역 YAMABIKO 214 14:02 -> 15:51 이제부터 철덕?답게 본격적인 철도여행 시작!
(사실 찐철덕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귀족여행이다... 찐철덕이라면 아마 3박4일동안 재래선 타고 훗카이도에서 후쿠오카까지 갔을듯)
5시에 기상
저기 보이는 6:00 HAKODATE 저 열차를 타고 간다
삿포로 -> 호쿠타행 첫차를 타게 된다
특급열차 이름이 호쿠토(ほくと(北斗))인데, 북두칠성의 그 북두 맞다
잘 보일련지는 모르겠지만 전깃줄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 디젤동차이다!
덕분에 가는동안 조금 신기한 소리를 내면서 갔었다 (한동안 한국에서 디젤전동차를 안 타봄)
그린샤 만세! 우리나라로 치면 특실이다
참고로 일반열차는 2+2 구조인데 특급열차는 2+1 구조 (열차마다 굉장히 케바케)
컵홀더도 있고, 레그레스트도 있고 없는 게 없는... (보통 3시간 앉아서 가면 허리아픈데 이건 천국이었다)
저어어기 바다도 조금씩 보임
3시간여를 달려서 저 9:35 도쿄가는 하야부사 18호를 탈 것이다
물론 나는 센다이에서 잠깐 들러서 점심먹고 오미야(사이타마)에 갈 예정
도쿄-오사카는 거의 5분마다 신칸센이 있던 것 같은데 이쪽은 대충 1시간마다 있는 것을 보면
동북 쪽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전이 안 되었음을 느낀다
(물론, 아오모리발, 센다이발 등 중간 발차 신칸센도 어느정도 있다만은)
하츠네 미쿠가 떠오르는 건 나뿐인가그런데 실제로 이 열차 이름이 하츠네로 정해질 뻔했다는 것 (인기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응 아니야라고 해서 하야부사로 정해졌다고)
2+2 구조였긴 하지만 여기도 나름 편했다
여기서 어떤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폰으로 한국어가 나오는 유튜브를 스피커를 켜서 보는 것 같던데
가는 내내 쪽팔려서 미치는 줄 알았다
이름이 키코나이 ㅋㅋㅋ (키코에나이 가 잘 안들린다는 건데 잘 안들린다는 것 같은 역명이라 찍어봄)
우여곡절 끝에 센다이역 도착.
여기에 딱 오니깐 확실히 훗카이도와 온도차이가 확 느껴졌다
점심으로 먹은 규탄 정식.
소 혀 구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맛있을까 했는데
일본에 처음 왔을 때 모토무라 규카츠를 먹고 몸이 춤을 췄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왜 한국에는 규탄을 팔지 않는 것인가... 혹시 소 혀 구이 먹을 수 있는 곳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 두께 좀 보세요..
추가적으로 즌다사료 쉐이크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즌다사료 아이스크림? 도 사 먹음
콩의 고소함 + 치즈크림? 풍의 고소함 + 자극적인 단맛이 어우러져서 입안에서 춤을 춤
숙소에 가져와서 즌다사료 떡도 먹음 - 지금까지 먹었던 떡 중에서 제일제일 맛있었음
오미야 역에 도착
이때쯤부터 피로가 갑자기 몰려와서 신칸센 찍는 거 까먹었다
이번에 묵게 될 이기 스테이 오미야
목표 중 하나인 비즈니스 호텔이 아닌 넷카페나 캡슐호텔 류에서 묵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 고른 카페
5만원 정도로 넷카페류들 치고는 비싸긴 한데.
그만큼 오미야역에서 가까움 + 다양한 먹을거리 공짜 + 만화책 공짜(물론 난 일본어 실력이 미숙해서 잘 못 봄)
가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요런 느낌의 숙소이고 커튼으로 가리는 식
이것만 보면 왜 이 가격인가 싶지만
쉐이크 + 갖가지 탄산음로 + 커피 + 아이스크림 + 기타 뜨거운 음료들(코코아 등)이 모두 공짜!
사진에는 안 나와 있지만 카레밥도 공짜다(다음 날 아침으로 후루룹짭짭하고 갔다)
이 날 저녁에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그냥 아무것도 안 찾아보고 주변에서 가장 빠르게 찾아갈 수 있는 라멘집을 갔다
근데 쪽박을 쳤다...
국물은 맛있는데 면발이 너무 내 취향이랑 안 맞았다
2일차는 아침 너무 일찍 일어나 피곤했기에 8시 정도에 잠에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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