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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후쿠오카까지 일본을 횡단하다! - 3일차. 사이타마 -> 오카야마 (+타카마츠)일상 2023. 7. 9. 22:08
2일차에 잠을 많이 자서인지 3일차에는 무언가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무언가 많이 했다!
행선 차량 시간 오미야역 -> 아키하바라역 케이힌도호쿠선 09:58 -> 10:38 아키바하라역 -> 도쿄역 야마노테선 11시 30분 경 도쿄 -> 오카야마 신칸센 HIKARI 511 12:03 -> 16:02 오카야마 -> 타카마츠 마린라이너 49 17:13 -> 18:06 타카마츠 -> 오카야마 마린라이너 62 20:10 -> 21:05 비주얼은 맛없게 보이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다
딱 넷카페 같은 곳에서 아침 대용을 먹을 때 적당한 느낌
밥도 그런대로였지만 저기서 먹을 수 있는 드링크바가 정말 맛있었다
9시 반 정도에 짐을 싸 들고 나갔다
저번 일본여행 때 못 간 아키바하라 역
요즘 딱히 애니메이션이나 그런 쪽을 많이 보지 않아서
코로나 시즌 이후에 어떻게 변했나 궁금해서 잠깐 가 봤다
애니메이트와 같이 큰 가게들은 그대로 있다는 느낌(라디오 회관, Big apple 등등..)
다만 코로나 때 타격을 입어서인지 자그마한 가게들은 많이 적어진 느낌이고
그 공백을 무언가 전자상가들이 조금씩 채워진 느낌
예전 전자상가점의 아키하바라가 조금은 되돌아 온 느낌이기도 했다
라디오 회관인데
전 씹덕이 아니라서 뭐가뭔지 잘 모르겠군요
짧은 아키바하라 탐방을 마치고 (사실 짐이 많아서 건물 안에 들어가기도 힘들었음)
본 탐방의 목적인 일본 전국일주(?)에 가게 되었다
내가 탈 곳은 저기 보이는 히카리 511 (12:03발)
오사카 저번 일본여행 때 갔어서 과감히 패스하고 오카야마로 출발.
점심을 먹기 애매해서 에키벤으로 때웠다
1100엔 했던 것 같은데, 맛은 한솥도시락 새치고기고기도시락이 조금 더 맛있는 느낌
저번에도 에키벤을 먹은 적 있어서 안 먹으려 했지만 아키바에서 먹을 데가 마땅치 않아서..
아이스크리무-히토츠-오네가이시마스(아이스크림 하나 부탁드립니다)
+ 모시카시테, 아마이카시토카아마이코토 이나인데스카? (혹시, 단 과자라던가 단거 혹시 없나요?)
라고 말해서 얻은 과자
아이스크림 350엔 정도 + 저게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천백엔 정도 나와서 당황했었다 (비싼 과자였던 것..)
맛은 그냥 흔히 먹을 수 있는? 고급 과자 맛
사실 동전 처리하려고 했던 거라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이리 해서 오카야마 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16:02착)
기본적으로 일본 열차들이 시간을 딱딱 맞춰서 좋았다
연착되면 항상 메이와쿠워 카케테 스미마센데시타(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와 같은 안내방송이 따라나오고,
중간중간에 어떤 사정으로 늦게 되는지 항상 말해준다
오카야마는 관광지로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도시이다
비슷한 느낌으로는 대전이나 구미? 같은 느낌이랄까
일본의 3대 정원인 고라쿠엔,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오카야마 성이 유명하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에 갈 예정)
고라쿠엔 대신 가는 행선지는 타카마츠. 기차 이름이 마린라이너이다.
기차 이름이나 역 이름이 굉장히 유별난 게 많은 것 같다
난푸(남풍..), 시오카제(소금바람...)이라던가, 챠야마치(찻집거리), 코지마(아이섬..?) 역이라던가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없는 2층열차. 경춘선에 2층열차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내가 탄 곳은 파노라마석(그린샤)인데, 조종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시고쿠와 연결된 세토대교를 횡단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설레었지만
엄청 특별하다기보다는 가거대교를 처음 건너보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여기가 바로 타카마츠 역
옆에 Shikoku smile station이라고 되어있는 걸 보면 확실히 시코쿠 쪽에 온 게 맞나 보다.
타카마츠가 우동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한번 먹어주고
(저녁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우동 맛집들이 문을 닫은 건 아쉬웠다)
이후 맥주 한 캔 들고서 타카마츠 해변가로 가서 찍은 사진.
시고쿠가 혼슈(본섬)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혼슈도 어렵지 않게 보인다
그리고 애초에 철도도 철도지만 페리가 많이 활성화되어서 그런지
배가 오고가고 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후쿠시마에 오라고 뭔가 포스터가 있어서 찍었다
후쿠(복)이 만개, 후쿠(복)의 시마(섬) 이라고 한다
뉴스를 찾아보니 일본 여론(2023)은 후쿠시마 원자력 재가동을 찬성하는 쪽이 조금 더 높은 게 의외였다
2021 (찬성 16%, 반대 69%)https://www.asahi.com/articles/ASP2R54MMP2QUZPS00D.html
2023 (찬성 51%, 반대 42%)https://www.asahi.com/articles/ASR2M7V76R2MUZPS003.html
물론 일본 언론(아사히 신문)을 100%로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
여러모로 동일본대지진 당시 안전하다고 속이려고 한 전적이 있기에... 참고용으로만 보면 좋을 듯 하다.
약 2시간을 타카마츠에 머물고서 오카야마로 다시 복귀.
다음 날 새벽부터 움직일 예정이라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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