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서 코딩 공부하기 - 태블릿에 깔 유용할 앱 - (1) iOS편

군 내에서 코딩공부를 하기란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다. 기본적으로 보안 때문에 컴퓨터 등 전자기기와 접하기가 굉장히 어려우며, 선임 등 다른 사람들의 눈치도 많이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공군에서는 태블릿을 학습 목적으로 반입하는 것을 허용한다. 하지만 군대에 반입하고 나서는 인터넷에 연결할 방법이 없으므로, 휴가 때 깔아놓고 오프라인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을 몇 가지 적어보겠다.

 

안타깝게도 iOS의 경우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 태블릿 내에서만 구동할 수 있는 어플이 몇 없다. 그래도 그나마 인터넷 연결 없이 쓸만한 여러 앱들을 소개하겠다.

 

1. Pythonista 3

iOS에서 현재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쓸만한 IDE라고 생각한다. 만원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제 값을 한다.

https://apps.apple.com/kr/app/pythonista-3/id1085978097

‎Pythonista 3

하지만 위 앱도 명확한 한계가 있는데, 추가기능을 설치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데스크탑에서는 pip install ~~를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바로 설치할 수 있는데 그러한 점에서 한계가 명확했다. 딱 파이썬 자체를 공부하기 딱 좋은 정도.

 

2. Swift Playgrounds

그것 외에도 Swift를 배울 수 있는 Playground 앱이 있었다. Swift로 코딩을 입문한다면 나쁘지 않은 앱인 것 같다.

(뭔가 초등학생한테 가르치듯이 하나하나 자세히 배울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https://apps.apple.com/kr/app/swift-playgrounds/id908519492

‎Swift Playgrounds

 

3. Koder

간단한 코드를 만들거나 코드를 수정하는 정도라면 Koder 앱도 괜찮았다. HTML/CSS/Javascript의 경우 소스를 실행시켜 볼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이 앱을 이용해서 웹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공부했었다. 이외에도 SSH로 접속하여 원격 서버에 있는 소스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https://apps.apple.com/kr/app/koder-code-editor/id1447489375

‎Koder Code Editor

 

그 외에도 군에서는 사용할 수 없겠지만 Termiux, Blink Shell 등 SSH Terminal을 이용하여 원격 서버에 접속해서 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었다. 실제로 휴가를 나왔을 때 아마존에 클라우드 서버 컴퓨터를 하나 만든 다음 시험삼아 운용해보기도 했었는데 언젠가 쓸모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폴더블폰 등 스크린의 크기가 큰 휴대폰의 경우 사용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군 내에서 태블릿으로 원격 서버에 접속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참고만 하기 바란다.